챕터 172

셀레네

나는 다리우스가 눈을 감고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쉬는 모습을 지켜봤다. 필사적으로 분노를 억누르려 애쓰는 듯했다.

눈을 다시 떴을 때, 그가 간신히 찾아냈던 연약한 자제력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는 미칠 듯이 화가 나 보였다.

"셀레네." 다리우스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위험할 만큼 차분했고, 그 방식이 오히려 밑에 깔린 분노를 더욱 명백하게 드러냈다.

"넌 갑자기 죽음에 몸을 던지는 게 훌륭한 해결책이라고 결정했다고 해서, 제물 바치는 어린 양처럼 스스로를 넘겨주는 게 아니야."

나는 그의 시선을 똑바로 받아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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